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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와 경영 Baseball and Management, '야구란 무엇인가',' 머니볼','스토브 리그'

야구는 경영과 닮았다. 실제로 메이저 구단을 비롯해 야구는 성과를 중심으로 결과를 만든다. 레너트 코페트의 '야구란 무엇인가', 영화 '머니볼', 드라마 '스토브 리그' 는 야구를 빌어 사람과 경영에 관해 이야기 한다.
야구와 경영 Baseball and Management, '야구란 무엇인가',' 머니볼','스토브 리그'

LA다저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마무리된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와 맞붙어 4승 1패로 승리,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우승 퍼레이드 등 기념행사가 제대로 열리지 못해 우승 퍼레이드가 열린 것은 이번이 1988년 이후 36년 만이다.

로스앤젤레스가 LA 다저스의 2024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챔피언십 타이틀을 차지하며, 세계 스포츠·엔터테인먼트의 중심으로 다시 서게 되었다.

이번 다저스 우승은 전 세계 팬들과 방문객들을 로스앤젤레스로 끌어모았다. 특히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활약은 일본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일본이 올해 약 32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해 LA의 다섯 번째로 큰 해외 시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지난 2024년 3월 서울 개막전에 이어 2025년 정규 시즌을 3월 18일과 19일, ‘도쿄 시리즈’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맞붙는 이 시리즈는 두 팀이 일본 출신 선수를 보유하고 있어 큰 관심을 끌 전망이며, 이는 MLB가 여섯 번째로 도쿄에서 개막전을 개최하는 경기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관문 도시인 로스앤젤레스는 ‘승리의 도시’로 계속 빛날 것이다. NBA 올스타전 2026, 2026 FIFA 월드컵 8경기, 2027년 슈퍼볼 LXI, 2028년 하계 올림픽·패럴림픽 등 대형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시로 자리매길 할 것이다. (출처: 디스커버리뉴스(DISCOVERYNEWS)(https://www.discoverynews.kr)

KIA,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V12' 금자탑을 쌓았다.

'호랑이 군단'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정규리그 1위 팀 KIA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1-5로 뒤지다 중반 이후 맹렬한 추격전을 펼쳐 삼성 라이온즈에 7-5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종합 전적 4승 1패를 기록한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역대 최다 우승팀인 KIA는 팀 통산 12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타이거즈는 해태(KIA의 전신) 시절이던 1983년과 1986·1987·1988·1989년, 1991년, 1993년, 1996·1997년 등 9차례 우승했고 KIA로 바뀐 이후에도 2009년과 2017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야구 정규 리그는 끝났고, 이제 스토브 리그가 시작된다. 갑자기 드라마가 기억난다.

https://programs.sbs.co.kr/drama/stoveleague/main

야구는 경영과 닮았다. 아니, 실제로 야구는 경영이다.

영화 '머니볼'과 레너드 코페트의 저서 '야구란 무엇인가'는 각각 야구의 본질을 다르게 바라본다. 적어도 승리에 대한 열망은 동일하지만 접근법은 다르다. 

머니볼은 세이버메트릭스를 통해 야구를 과학적이고 경제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며, 최소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추구하는 이론을 실현한다. 

반면, 코페트의 책에서 야구는 단순한 숫자나 통계로 설명할 수 없는 예술로 묘사하며, 그 안에서 개인의 노력, 팀의 조화, 그리고 감독의 전략이 만들어내는 복합적인 미학을 강조한다.

머니볼의 빌리 빈 단장이 경영자의 입장이라면,  레너트 코페트는 야구라는 스포츠를 사랑하는 예술 비평가다.

머니볼에서 빌리 빈 단장은 제한된 예산 속에서 승리를 추구하기 위해 기존의 스카우팅 방법을 버리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을 채택한다. 세이버메트릭스는 선수의 진정한 가치를 수치적으로 분석하여 기존 스카우터들이 간과하던 선수들을 발굴하고, 팀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이 접근법은 비효율적인 고액 선수 대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선수를 이용해 높은 성과를 이루어내며, 최소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다. 이는 곧 조직 운영, 경영 전략 등 다른 분야에서도 적용 가능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코페트는 "야구란 무엇인가"에서 야구를 과학보다는 예술로 본다. 그는 통계가 지나간 숫자에 불과하며, 과거의 기록은 미래의 승패를 결정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야구는 하나의 스포츠 그 이상으로, 사람의 열정, 개별 선수의 노력, 팀워크, 그리고 감독의 통찰이 혼합된 예술적 작품이다. 통계는 경기의 일부를 설명할 수 있지만, 게임 중 발생하는 예측 불가능한 순간들과 선수 개개인의 창의성, 결정적인 장면에서의 용기는 단순히 수치로는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다.

두 관점은 야구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교훈을 준다. 

머니볼은 현대 사회에서 효율성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자원이 한정된 환경에서도 데이터와 통계적 분석을 통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이는 많은 이들에게 주어진 자원을 최적화하고, 분석을 통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반면, 코페트의 예술적 접근은 단순한 효율성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준다. 야구는 감정, 인내, 그리고 사람 간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안에서 인간의 노력이 빚어내는 아름다움이 드러난다.

결국, 야구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것일 수 있다. 

과학적 접근이 실질적인 성과를 제공할 수 있지만, 그 안에는 수치로는 설명할 수 없는 예측 불가능한 아름다움이 존재한다. 이러한 두 관점은 야구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과 일에도 적용할 수 있다.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과 동시에, 감성과 인간미를 지키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성공을 이루는 길일 것이다. 

자, 여기까지 읽어준 분들에게 조금 더 개인적인 생각을 보탠다. 

레너드 코페트의 '야구란 무엇인가' 는 한국 프로야구 스폰서쉽 대행을 수주하기 위해 PT를 준비하며 읽은 책이다. 많은 책을 버린 책장에 아직 남아 있는 걸로 봐선 6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에는 매력이 있다. 

그 중에도, 제 1장 타격 편의 첫 단어를 아직도 기억한다. 

'무서움' 

한 점이라도 더 이기면 되는 승부 게임 야구에서 가장 기본적인 행위는 타격이다. 타격을 말할 때에 가장 먼저 꺼내 들어야 하는 화두가 바로 '무서움'이다. 투수가 던진 볼은 미사일에 가깝다. 그렇다 야구는 죽을지도 모르는 무서움을 극복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머니볼'은 마케팅 강의와 브랜딩 강의에서 대미를 장식하며 써먹는 나의 킥이다. 기업은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면 존재할 수 없다. 하지만 부족한 자원으로 경쟁해야 하는 리더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 데이터와 확률은 의사결정의 기반이다.  이에 따라 과감한 결정에는 인간미는 들어올 틈이 없다. 브레드 피트가 아닌 진짜 빌리 빈 단장은 아마도 피 눈물 없이 비싼 선수를 내보내고 저렴한 선수를 트레이드 했을 것이다.  야구단 역시 경기에서 지면 안되는, 그래서 경영이 악화되면 안되는 무서움을 극복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지난 2019년 SBS 를 통해 방영된 '스토브리그'는 또 다른 야구의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가 무대에서 만나는 광경은 실제 많은 사람들이 무대 뒤에서 노력한 결과다. 기업의 성과와 마찬가지로 야구의 승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드러나지 않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결과다.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단순한 스포츠 드라마를 넘어 리더십, 전략, 경영의 복합적인 세계를 깊이 탐구한다. 주인공 백승수는 프로야구단 드림즈의 새 단장으로 부임하며,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리고, 기존의 비효율적인 시스템에 도전한다. 이 드라마는 스포츠와 경영의 공통된 원리를 보여준다.

먼저, 스토브리그는 리더십의 핵심을 재조명한다. 백승수는 단장으로서 엄격하지만 공정한 리더십 스타일을 보여준다. 그는 팀 내의 인기나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성장과 팀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삼는다. 이는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인기보다 필요에 따라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많음을 시사한다. 야구 경기에서는 한 번의 스윙이나 투구로 모든 것이 결정되지 않는 것처럼, 기업 경영에서도 단기적인 성과에만 집착하지 않고 장기적 안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이 드라마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백승수는 선수 평가, 트레이드, 전략 수립에 있어서 철저히 데이터와 분석에 기반을 둔 접근을 선호한다. 이는 현대 경영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 빅데이터 분석과도 맞닿아 있다. 기업들은 시장 트렌드, 고객의 행동 패턴, 생산성 데이터 등을 분석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의사결정을 내린다.

마지막으로, 스토브리그는 '사람 중심의 경영'의 가치를 환기시킨다. 백승수는 비록 냉철한 결정을 내리지만, 항상 팀과 선수 개개인의 가치를 잊지 않는다. 이는 조직의 성패가 결국 사람에게 달려 있음을 알려준다. 야구 팀이나 기업 모두 각기 다른 배경과 능력을 가진 인재들이 모여 하나의 목표를 위해 협력할 때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스토브리그는 야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경영의 본질과 리더십의 중요성을 생생하게 전한다. 이 드라마는 승리의 의미가 단순한 점수나 순위에 있지 않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며 사람을 존중하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음을 가르쳐 준다. 야구와 경영이 비슷한 점은, 두 분야 모두 인내와 전략, 그리고 인간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야구는 경영과 닮았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신은 무슨 역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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