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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VS 페라리 Beyond 7,000 RPM, 한계까지 도달하면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된다

영화 포드 VS 페라리는 1960년대 포드 자동차와 페라리 사이의 실제 경쟁을 다룬다. 제한된 조건과 조직의 관료주의, 불가능한 현실에 도전한 두 주인공의 서사는 다양한 관점의 해석을 펼치게 한다. 항상 말하는 혁신의 진정한 의미와 임계점을 넘어서야 다른 존재로 변화 할 수 있는 현실을 레이싱을 통해 보여준다. 영화는 실제 일어난 일을 다룬다. 그리고 우리에게 질문한다. 스포츠카의 엔진 회전수 7,000 RPM 은 한계점이다. 당신의 7,000 RPM은 어디에 있는가? 그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가? 그리고 당신은 누구인가?
포드 VS 페라리 Beyond 7,000 RPM,  한계까지 도달하면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된다

Beyond 7,000 RPM: “한계까지 도달하면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된다”

영화 ‘포드 VS 페라리’는 1960년대 포드 자동차와 페라리 사이의 실제 경쟁을 다룬다. 

포드는 스포츠카 시장에서 페라리를 이기기 위해 전설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캐롤 셸비(Caroll Shelby)와 뛰어난 레이싱 드라이버 켄 마일스(Ken Miles)를 영입한다. 

이들은 한 팀이 되어,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레이싱 대회인 르망 24시에서 페라리를 꺾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르망 24시는 24시간 동안 멈추지 않고 진행되는 경기로, 차와 사람 모두의 한계를 시험하는 무대다. 

영화는 이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에서 셸비와 마일스가 직면한 도전과 역경, 그리고 두 사람의 우정과 열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포드 내부의 정치적 갈등과 관료주의적 조직 문화는 이들의 도전에 추가적인 장벽이 되지만, 셸비와 마일스는 창의성과 끈기로 이를 극복하며 포드 GT40을 성공적으로 완성한다. 

최종적으로 1966년 르망 대회에서, 포드는 역사적인 승리를 거두며 페라리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다.

영화는 단순히 레이싱의 승리를 넘어, 꿈을 향해 도전하는 인간의 의지와 열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감독과 주연 배우들

영화를 연출한 감독은 제임스 맨골드(James Mangold), 그는 이전에 로건 Logan과 워크더 라인 Walk the Line과 같은 작품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연출은 캐릭터의 깊이와 드라마틱한 전개를 섬세하게 담아내는 데에 탁월하다.

주연으로는 맷 데이먼(Matt Damon)이 캐롤 셸비 역을, 크리스찬 베일(Christian Bale)이 켄 마일스 역을 맡아 열연했다. 맷 데이먼은 셸비의 열정적이면서도 전략적인 모습을 완벽히 표현했으며, 크리스찬 베일은 마일스의 까다롭고도 순수한 열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 두 배우의 조화는 영화의 감정적 깊이를 더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도전과 실패, 그리고 한계를 넘어서다

르망 24시 레이스는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자동차 레이싱으로 유명하다. 24시간 동안 멈추지 않고 차량과 운전자의 한계를 시험하며, 팀워크와 끈기, 그리고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셸비와 마일스는 포드의 압도적인 조직 문화와 수많은 제약 속에서도 자신들의 신념을 지켰다. 전통의 벽을 허물고, 기존의 규칙을 바꾸며, 스스로의 한계를 끊임없이 넘었다.

영화의 도입부에서, 셸비는 이렇게 말한다. 

“7,000 RPM에 다다르면 모든 것이 희미해진다.
그리고 그 순간, 스스로에게 묻는다.
Who are you?”
 

이 대사는 영화의 핵심을 담고 있다. 엔진이 최고 속도에 도달하는 그 순간은 단순한 성능의 한계를 넘어서, 새로운 존재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임계점이다. 모든 것이 희미해지는 그 순간은 오직 몰입과 선택이 남는 시간이며, 자신에게 진정한 질문을 던져야 하는 순간이다. 이는 단순히 레이싱이 아니라 우리 각자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에 도전할 때 느낄 수 있는 경지일 것이다.

조직의 관료주의와 개인의 꿈

포드와 같은 대기업 조직에서 셸비와 마일스가 마주한 가장 큰 장애물은 기술적 어려움이 아니었다. 

그것은 조직 문화와 브로큐라시(bureaucracy)였다. 

영화는 전통적 조직이 개인의 창의성과 열정을 억누르는 현실을 비판하며, 진정한 혁신이란 시스템을 뛰어넘는 개인들의 결단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들의 도전은 단순한 반항이 아니었다. 그것은 목표를 향한 끈질긴 노력과 집념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개인의 꿈이 조직의 한계를 넘어서도록 만드는 힘, 그것이 바로 이 영화가 전하는 가장 큰 감동이다.

당신의 7,000 RPM은 어디에 있는가?

‘포드 VS 페라리’는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각자가 자신의 “7,000 RPM”을 찾고, 그 경계를 넘어서는 경험을 해보라는 메시지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우리는 실패할 수 있고, 넘어질 수 있다. 하지만 그 순간에 다시 도전하며 자신을 뛰어넘는 경험을 통해, 비로소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셸비와 마일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한계를 넘어설 준비가 되어 있는가?”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열정에 몸을 싣고, 모든 것이 희미해지는 그 순간까지 나아가 보자. 

Beyond 7,000 RPM, there lies your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