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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을 이끄는 사람들이 조직을 가장 모른다

많은 리더가 조직을 안다고 믿지만, 정작 조직은 그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살아 있다. 헨리 민츠버그는 50년 전부터 이 사실을 지적해왔고, 그의 통찰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조직을 진짜로 이해하지 못한 채 전략을 짜는 건, 지도 없이 항해하는 것과 같다.
조직을 이끄는 사람들이 조직을 가장 모른다
사진: UnsplashDanielle Cerullo

조직을 이끄는 사람들이 조직을 가장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조직을 이해한다고 믿는다.
대부분 리더들이다.
그런데 묻고 싶다. 정말로 조직을 ‘이해’하고 있는가?

우리가 조직을 논할 때 자주 빠지는 착각이 있다.
조직도만 보면 다 안다고 착각한다.
회의실에 앉아 전략을 세우고 비전을 말하면, 리드하고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수많은 조직이 자신이 어떤 시스템인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움직이고 있다.

이건 누군가의 무능이 아니라, 조직이라는 존재 자체가 복잡하고 살아 움직이기 때문이다.


헨리 민츠버그(Henry Mintzberg)는 이 문제를 일찍이 꿰뚫었다.

그는 단순한 경영학 교수가 아니다.
경영학계의 ‘반골’이자, 현장에서 배우는 리더십을 강조한 사람이다.

📘 대표 저서

  • The Rise and Fall of Strategic Planning
  • Managers Not MBAs (우리나라에서는 'MBA가 회사를 망친다' 로 출간)
  • Understanding Organizations...Finally!

민츠버그는 계획 중심 경영을 비판하고, ‘리더십’보다 ‘커뮤니티십(communityship)’을 강조한다.
이는 위에서 명령하는 리더가 아니라, 조직 전체가 공동체로서 움직이는 시스템을 말한다.

“We live in a world dominated by organizations…
And yet, so many people—sometimes even those running these organizations—don’t fully understand them.”
Henry Mintzberg
📎 Rebuilding Companies as Communities – HBR

📌 50년 전 통찰이 여전히 유효한 이유

민츠버그가 1975년 발표한 고전 논문,
〈The Manager’s Job: Folklore and Fact〉는 관리자 역할에 대한 통념을 뒤집은 문제작이다.

2025년 3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는 이 논문 50주년을 맞아 이를 다시 조명했다.
HBR 편집장 Adi Ignatius는 이 글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민츠버그는 ‘관리자란 무엇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이론이 아닌 현실로 답했다.”
The Manager’s Job, 50 Years Later – HBR

현장을 기반으로 한 그의 통찰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조직을 제대로 이해한다는 건 뭘 의미할까?

  • 조직도의 선이 아니라, 그 선 밖의 실질 권력 흐름을 읽는 것
  • 공식 프로세스가 아니라, 실제 결정이 이뤄지는 방식을 이해하는 것
  • KPI가 아니라, 사람들이 진짜로 움직이는 이유를 아는 것

이건 경영 이론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현장에서 보고, 듣고, 겪어야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민츠버그가 끊임없이 주장해온 부분도 이거다.


조직을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조직을 바꿀 수 있다

이건 리더 한 명의 문제가 아니다.
조직 전체가 자기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채 움직이면, 방향을 잃는다.
전략은 맥락 없이 흩어지고, 구성원은 연결되지 못한다.

우리는 그 구조를 진짜로 들여다봐야 한다.
조직은 프레임워크가 아니라 관계와 맥락의 집합이다.
진짜 전략은 거기서부터 만들어진다.

사진: UnsplashRuth Gled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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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이 조직을 ‘이해’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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