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박사 고려하는 직장인을 위한 5가지 조언 : PhD in Business Administration, DBA
경영학박사 과정을 고민하는 직장인을 위한 5가지 조언
핀란드 알토대에서 EMBA(당시 헬싱키 경제대)를
2005년 헬싱키에서 졸업과정고 졸업식을 마쳤습니다. 13년 후 지난 2018년 서울종합과학대학의 경영학박사과정(Ph.D)과 Business School Lausanne 의DBA(Doctor of Business Administration) Dual Degree Program 으로 2020년 스위스 로잔에서 학위 논문 디펜스하고 학위를 받았습니다.
경제가 어려울 때 많은 직장인들이 학교를 생각합니다.
MBA, Ph.D. 를 요구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 외에 전문 분야에서 15년 이상 일을 하신 분들은 미래 때문에 학위를 고민하는 건 당연합니다. 최근 알토대 총동창회 소모임에서 나눈 짧은 얘기가 주변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했습니다.
저의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내용이라는 점 참고 바랍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파트타임 경영학박사 과정, MBA와 경영학박사를 주말마다 최소한 3년간 진행할 프로그램을 검토중인 분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이직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늘 한 얘기가 있습니다.
연봉, 복리후생, 회사의 규모 말고, 3가지에 답해보자
1)이직하는 회사의 대표는 누군지 잘 아는가?
2)이직하는 회사의 팀의 리더는 누구인가?
3)이직하는 회사에서 내가 할일의 확실한 범위와 한계?
다시 얘기로 돌아오면, 경영학박사과정도 맥락은 비슷합니다.
1.왜 경영학 박사과정인가? 명확한 이유?
박사 과정은 아주 좁은 부분을 깊게 팝니다. 전문적인 분야에 대한 선행 연구와 과학적 연구 방법, 학문적, 경영적 공헌이 있는 논문을 저널에 게재해야 합니다. 같은 맥락의 졸업 논문도 작성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적인 자기의 연구 분야를 가지게 됩니다. 왜 이걸 하려는지 명확해야 합니다.
1)학교로 갈건가? (경력 전환)
2)직장에서 학위를 이용해서 다른 레벨이나 직종으로 이동 할건가? (승진, 타 부서 배치, 이직)
3)사업과 경영에 활용할건가?
이유가 불명확하면 학위를 마친 후 방황하게 됩니다.
직장인 경영학 박사는 사실 선택의 폭이 좁습니다.
일반 대학원에서 풀타임 경영학 박사과정 학생도 넘칩니다. 이들의 연구와 방법론, 학술 경험이 높습니다. 이미 아카데미에서 다져온 관계와 경험이 있습니다. 반면 다양한 실무사례를 가진 파트타임 경영학 박사들의 경쟁력이 어디에서 잘 통할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2.학위후의 확실한 진로에 대한 플랜이 있는가?
경영학박사 과정 후에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고 학교로 가는 경우에 처음부터 정식 채용되기 어렵습니다. 사회와 마찬가지로 학교 조직에서 단계와 레벨에 따라 성장해야 합니다.
겸임교수나 특임교수는 업무 영역이 다릅니다. 정규직이 아닌 것은 익히 아실 겁니다. 따라서 학위 후 계획을비판적으로 미리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플랜이 있다고 한들 계획처럼 이루어지지 않거나 당초 생각한 것이 틀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예비 플랜 필수입니다.
3.최소 3년의 시간과 기회비용에 대한 ROI 계산은?
학교와 과정마다 다르겠지만, 최소한 제가 마친 과정은 SCIE 급 저널에 1개 이상의 논문 게재를 기본으로 여러가지 졸업 요건이 있습니다. 졸업 논문도 DBA 경우에는 Theory를 실제 Business Problem 에 적용해서 문제 해결을 제시하는 졸업 논문을 요구합니다. 물론 영어로 작업을 해야하죠. 요즘 연구분야에도 많은 AI Tool 로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략 2-3년이 필요합니다. 직장 생활과 가정, 그리고 학업을 병행하는 일은 체력과 감정, 그리고 특히 눈과 허리, 어깨에 많은 무리를 수반합니다. 비용도 있군요.
4.어떤 과정을 택할것인가?
여전히 경영학박사과정을 네트워킹으로만 여기는 분들이 계시겠죠. 제가 다닌 곳은 그럴 시간이 없습니다.
수업과 과제, 지도 교수 확정, 연구 계획 완성, 논문 리서치, 주제 선정, 연구 방법 선정, 리서치 진행, 논문 작성, 저널 게재, 지도 교수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디펜스, 졸업 논문 완성, 인쇄까지 꽤 바쁩니다. 그런데 이 과정이 매끄럽지 않습니다.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인데다가 조직에서 일 하는 것처럼 누구를 시키거나 외주를 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내가 공부에 그다지 큰 관심 없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사 학위가 필요하다면 학교와 과정 선택에 신중을 기하시기 바랍니다. 과정을 마친 사람들에게 실제 상황을 진지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박사학위는 아무것도 개런티 하지 않는다는 사실.
명함에 Ph.D.를 넣고 싶어하시는 많은 대표님들이 있습니다. 회사야 시작하면 대표를 할 수 있지만 박사는 논문을 디펜스해야 하니까 더 어렵다고 농담을 하시더군요. 재직중인 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요구해서 필요에 의해 학위를 취득 하러 오신 분도 뵈었습니다. 과정을 시작하고 통상 50%는 정상적인 시간에 박사 논문을 마무리 했습니다. 그말인즉 나머지 50%는 그냥 수료입니다. 다음 해가 되면 나머지 확률은 더 떨어집니다. 혼자서 하는 게 논문이지만 지도교수님과 동료 박사들과 떨어져 혼자 면학 열기를 이어 가기가 어렵습니다. 학위는 그저 출발선일 뿐입니다. 각자 목표의 수단으로 박사과정을 합니다 결코 목적지가 아닙니다. 그러니 학위가 개런티 하는 것은 충분히 세상과의 단절의 시간을 통해 자기 분야에 대한 깊이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 모든 자료의 근거와 논리를 따지게 됩니다. 이성적인 판단은 나의 몫이고 타인들의 생각은 틀렸다고 생각하는 확신에 찬 아집도 생깁니다^^
사실, 어떤 논리도 마음을 바꿀 수 없습니다.
이미 마음에 경영학박사과정이 자리를 잡았다면 이러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미리 인지하고 잘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
경영학박사과정은 개인의 브랜드를 강화하거나 재정의하는 목표에서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유한한 시간과 자원에서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때가 되면 초개인화 시대에 적합한 개인 브랜드로 개인 미디어로 살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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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 도움이 필요하다면 DM 주세요 😀
행운을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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